나의글 단편집2 그날의 마지막 편지 1. 영원할 줄 알았던 사랑지훈과 연서는 누구보다도 뜨겁게 사랑했다.비 오는 날이면 함께 우산을 나눠 썼고, 첫눈이 내리면 꼭 만나 손을 맞잡았다. 소소한 일상도 두 사람에게는 특별했다.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꼭 지키려 했고, 함께한 순간을 소중히 여겼다."우리, 꼭 오래오래 함께하자."연서는 늘 그렇게 말했다. 지훈도 그럴 거라 믿었다. 하지만 인생은 때때로 잔인했다. 2. 돌이킬 수 없는 이별연서는 오랫동안 병을 앓고 있었다. 밝게 웃으며 "괜찮아"라고 말했지만, 그녀의 몸은 점점 쇠약해졌다. 지훈은 병실에서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. 차가운 손끝이 마음을 찢어놓았다."조금만 더, 내 곁에 있어 줄 수 있어?"그 말에 연서는 힘겹게 웃었다."난 항상 네 곁에 있을 거야. 지금도, 앞으로도."그 말이 .. 2025. 2. 24. 이전 1 2 다음